📅 2026.05.28 | 블로터
💡 핵심 요약
신한금융그룹이 2027년 1월 1일 K-IFRS 제1118호(IFRS18) 시행을 앞두고 지주와 14개 그룹사가 참여하는 TF를 꾸려 공동 대응에 나섰다. 새 기준은 순이익을 바꾸지 않지만 손익을 영업·투자·재무 범주로 나누는데, 해외사업·자본시장 비중이 큰 신한금융은 특히 외환·파생 손익을 발생 원천별로 어디에 분류할지가 핵심 과제다. 1분기 기준 외환 손익은 총액 약 8조6,000억원(이익 4조3,440억·손실 4조2,548억), 파생상품 손익은 약 24조원(이익 12조508억·손실 11조9,723억)에 달해(순액은 각 892억·785억원), 대출·예금·외화차입·헤지 등 기초 항목에 따라 영업·투자·재무로 갈린다. 1분기 그룹 순이익 1조6,226억(+9.0%)·총영업이익 4조2,124억(+11.0%)으로 견조한 가운데, 은행 이자손익은 본업이라 영향이 작지만 증권·캐피탈의 투자성 손익과 지주 별도재무제표의 배당수익 분류는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 신한금융, 지주+14개 그룹사 TF 가동(현황 분석·계정 체계 수립·경영진 성과지표 분석 병행) — 외환·파생 손익의 원천별 범주 분류가 핵심 과제
- 1분기 외환 손익 총액 약 8.6조·파생 약 24조(순액 892억·785억) — 기초 항목 따라 영업/투자/재무 분리
- 은행 이자손익 영향 제한적 / 증권(신한투자증권 1분기 +167.4%)·캐피탈(신한캐피탈 +97.3%) 투자손익·지주 배당수익(별도)·MPM 공시는 재점검 필요
📖 알아두면 좋은 용어
- 외환·파생상품 손익(총액 vs 순액) — 사고팔 때마다 잡히는 이익·손실을 모두 더한 것이 ‘총액’, 이익에서 손실을 뺀 것이 ‘순액’이다. 신한금융은 파생 손익 총액이 24조원이지만 순액은 785억원에 불과하다. IFRS18에서는 이 손익이 어디서 생겼는지에 따라 범주를 나눠야 해, 총액 규모가 클수록 분류 부담이 커진다.
- 주된 사업활동(영업/투자/재무 분류) — 같은 손익도 본업에서 났는지에 따라 범주가 갈린다. 은행의 대출·예금, 증권의 위탁매매처럼 본업 활동 손익은 영업, 외화사채 조달 관련 손익은 재무, 단순 투자성 자산 손익은 투자로 분류될 수 있다. 금융그룹은 계열사마다 본업이 달라 판단이 까다롭다.
-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 ‘총영업이익·경상순이익·조정손익’처럼 기업이 IR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어 쓰는 손익 지표. IFRS18은 이를 주석에 공시하고 표준 손익과의 차이를 설명하도록 요구한다. 반면 ROE·NIM·자본비율 같은 비율·자본규제 지표 자체는 MPM이 아니다.
📚 관련 기준 본문
1. K-IFRS 제1118호(IFRS18) — 외환·파생 손익의 원천별 범주 분류
이 사안의 핵심은 외환·파생 손익을 기초 항목에 따라 영업·투자·재무로 나눠야 한다는 점이다.
■ 외환차이의 분류
외환차이는 그것을 발생시킨 기초 항목이 분류되는 범주와 동일한 범주에 표시한다. 영업활동 관련 항목의 외환차이는 영업 범주에, 재무·투자활동 관련 항목의 외환차이는 각각 재무·투자 범주에 표시한다.
■ 주된 사업활동에 따른 분류
금융자산·금융부채에서 발생하는 손익은 원칙적으로 투자·재무 범주에 속하나, 기업의 주된 사업활동이 그러한 자산·부채에 투자하거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인 경우 해당 손익은 영업 범주로 분류한다.
※ 같은 외환손익이라도 기업 외화대출에서 생긴 것은 영업, 외화사채 조달과 연결된 것은 재무로 갈린다. 신한금융처럼 외환·파생 총액 규모(8.6조·24조원)가 큰 금융그룹은 거래 하나하나의 원천을 식별해 분류해야 하므로, 계정·시스템 정비 부담이 크다. 신한은행 1분기 원화대출금 338조8,227억원(+1.4%) 가운데 기업대출 193조3,552억원(+3.0%)·가계대출 145조4,675억원(-0.6%) 구조는 본업 이자손익이라 영업 범주에 안정적으로 남는다.
2. K-IFRS 제1118호 — 별도재무제표상 배당수익의 분류
■ 종속기업 배당수익의 처리
원가법 등으로 종속기업 투자를 측정하는 기업의 별도재무제표에서, 종속기업·관계기업으로부터 수령하는 배당수익은 원칙적으로 투자 범주로 분류된다. 다만 투자가 주된 사업활동인 경우 등에는 영업 범주로 분류될 수 있다.
※ 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수익이 별도 기준 영업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새 기준에서 이 배당수익이 투자 범주로 이동하면 별도 기준 영업손익이 현행과 달라 보일 수 있다. 다만 이는 현금창출력·배당 여력이 훼손된 게 아니라 표시 방식 변화에 따른 회계적 착시이므로, 투자자 설명이 중요하다.
3. K-IFRS 제1118호 —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공시
■ MPM의 공시 요구
기업이 IFRS상 표시되지 않는 경영진이 정의한 손익 측정치(MPM)를 사용하는 경우, ① 산출방법, ② IFRS상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가능한 합계와의 조정표, ③ 해당 지표가 경영진 관점에서 성과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주석에 공시하여야 한다.
※ 신한금융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핵심 지표로 제시한 총영업이익·비이자이익·대손비용률·ROE·ROTCE·보통주자본비율 중 ROE·ROTCE·NIM·보통주자본비율 등 비율·자본규제 지표는 MPM이 아니지만, 총영업이익·경상순이익·조정손익 같은 중간합계는 MPM 공시 대상이 될 수 있다. MPM으로 분류되면 산정방식·조정내역이 주석으로 공시돼, 기존 IR 지표가 외부감사 범위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황·기준 차이 분석, 영업손익 변경 영향 분석, 그룹 회계처리 계정 체계 수립, 경영진 성과지표 분석 등을 진행 중이며, IFRS18 정착지원 TF 논의사항 등 관련 이슈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사점
- ‘순액은 작아도 총액 분류’가 진짜 부담 — 외환·파생 순손익은 수백억원대지만 총액은 수조~수십조원이다. IFRS18은 이 방대한 거래를 원천별로 영업·투자·재무로 나누라고 요구하므로, 숫자 크기와 무관하게 계정 설계·시스템 정비의 실무 부담이 크다. 신한금융이 14개 그룹사 TF를 가동한 이유다.
- 은행은 안정, 비은행은 판단 영역 — 은행의 이자손익은 본업이라 영업 범주로 명확하지만, 증권(신한투자증권 1분기 순이익 2,884억·+167.4%)의 고유재산 투자·캐피탈(신한캐피탈 618억·+97.3%)의 유가증권 손익은 ‘어디까지가 주된 사업활동이냐’는 회계정책 판단이 필요하다. 비은행 비중이 클수록 분류 난이도와 그룹 내 일관성 확보의 중요성이 커진다.
- 해외 네트워크가 넓을수록 결산 부담↑ — 1분기 해외사업 손익 2,219억(+4.9%, 그룹 연결순익 비중 13.7%)을 창출한 일본·베트남·홍콩·런던·뉴욕·싱가포르 등 머니마켓센터에서 생기는 이종통화 자산·부채와 파생 거래를 본사 연결 기준으로 분류해야 한다. 글로벌 사업이 성장 동력인 동시에, IFRS18 하에서는 결산·분류 복잡성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 IR 지표가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 — 총영업이익·경상순이익 등 그동안 자유롭게 쓰던 중간합계가 MPM으로 분류되면 산정방식·조정표를 주석에 공시해야 한다. 기존 실적발표 지표가 외부감사 범위로 들어오는 만큼, IR 지표의 정의와 산출 근거를 미리 정비해야 한다.
- 별도 배당수익 착시에 대한 사전 설명 — 지주 별도재무제표에서 배당수익이 투자 범주로 빠지면 별도 영업손익이 줄어 보일 수 있다. 현금흐름·배당 여력과 무관한 표시 변화임을 사전에 투자자에게 설명해, 회계적 착시가 오해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그룹 공동 대응 체계의 중요성 — 계열사마다 본업·자산 성격이 달라 분류 기준이 제각각이면 그룹 연결손익의 일관성이 흔들린다. 지주 주도의 TF로 회계처리 계정 체계·분류 방법론을 통일하는 것이, 금융그룹 IFRS18 대응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