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6.01 | 블로터
💡 핵심 요약
우리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 출범(작년)과 동양·ABL생명 편입(올해)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가운데, 2027년 1월 1일 K-IFRS 제1118호(IFRS18) 도입까지 맞물려 회계 대응에 나섰다(2025년 6월 자문 회계법인 계약 체결). 다른 금융지주가 이미 복합 포트폴리오를 갖춘 상태에서 새 기준을 맞는 것과 달리, 우리금융은 증권·보험 편입 효과와 IFRS18 전환이 같은 시기에 겹친다는 점이 특징이다. 1분기 그룹 순이익 6,040억원(순영업수익 2조7,580억·이자이익 2조3,030억·비이자이익 4,550억)으로 견조한 가운데, 실적 변화가 인수(M&A) 효과인지, 회계 표시 방식 변화인지를 명확히 구분해 설명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은행 이자손익은 영업 범주로 안정적이지만, 새로 들어온 보험손익·증권 투자손익의 범주 분류가 관건이다.
- 우리금융, 증권·보험 편입과 IFRS18 도입이 동시에 진행 — 타 지주와 결이 다른 상황(2025년 6월 자문 회계법인 계약)
- 1분기 그룹 순이익 6,040억(우리은행 5,220억) + 계열사 4곳(보험 550억·카드 440억·캐피탈 400억·증권 140억) — ‘M&A 효과’와 ‘회계 표시 변화’ 구분 설명이 핵심 과제
- 은행 이자손익은 영업 범주 안정 / 보험손익(보험수익 5,460억·비용 4,780억)·증권 투자손익 범주 분류는 판단 필요
📖 알아두면 좋은 용어
- 비은행 편입과 연결 손익 — 지주가 증권·보험·카드 같은 자회사를 인수하면, 그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합쳐진다. 우리금융처럼 새로 보험·증권을 편입하면 손익계산서 구성이 크게 바뀌는데, 이때 늘어난 이익이 ‘새 식구(M&A)’ 덕인지 ‘회계 표시 변경’ 탓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 보험손익(보험서비스손익 vs 보험금융손익) — ‘보험서비스손익’은 보험을 팔고 보장을 제공하는 본업에서 나는 손익이고, ‘보험금융손익’은 받은 보험료를 굴리는 자산운용·보험부채의 이자효과에서 나는 손익이다. IFRS18에서 전자는 영업, 후자는 투자·재무로 갈릴 수 있어 분류 판단이 필요하다.
-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 ‘순영업수익’처럼 수익·비용을 가감해 만든 중간합계 지표. IFRS18은 이를 주석에 공시하고 표준 손익과의 차이를 설명하도록 요구한다. 반면 ROE·보통주자본비율 같은 비율·자본규제 지표 자체는 MPM이 아니다.
📚 관련 기준 본문
1. K-IFRS 제1118호(IFRS18) — 주된 사업활동에 따른 손익 범주 분류
이 사안의 핵심은 새로 편입된 계열사 손익을 영업·투자·재무 중 어디에 둘지다.
■ 주된 사업활동에 따른 분류
금융자산·금융부채에서 발생하는 손익은 원칙적으로 투자·재무 범주에 속하나, 기업의 주된 사업활동이 그러한 자산·부채에 투자하거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인 경우 해당 손익은 영업 범주로 분류한다. 영업 범주는 투자·재무·법인세·중단영업에 속하지 않는 잔여 항목으로 구성된다.
※ 은행의 이자·수수료이익은 고객 금융 제공이라는 본업의 대가라 영업 범주에 남는다. 우리은행 1분기 순이익 5,220억원(원화대출금 337조8,250억·+1.2%)을 받쳐주는 구조다. 그러나 새로 편입된 증권(우리투자증권 140억)의 고유재산 투자손익, 캐피탈(400억)·카드(440억)의 유가증권 손익 등은 ‘주된 사업활동’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영업/투자가 갈린다. 계열사마다 본업이 달라, 그룹 전체에 일관된 분류 방법론을 적용하는 것이 과제다.
2. K-IFRS 제1117호 ‘보험계약’ — 보험손익의 구분
보험 편입이 손익계산서를 가장 크게 바꾼 만큼, 보험손익의 성격 구분이 중요하다.
■ 보험서비스손익과 보험금융손익의 구분
보험계약에서 생기는 손익은 보험서비스결과(보험수익에서 보험서비스비용을 차감)와 보험금융손익(보험계약부채의 할인 등 금융효과)으로 구분하여 표시한다.
※ 1분기 연결손익에 보험수익 5,460억원·보험비용 4,780억원이 반영됐다(보험 부문 1분기 순이익 550억원). 보험서비스손익은 보험사의 본업과 직결돼 IFRS18상 영업 범주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보험금융손익은 투자자산 운용·보험부채 금융효과와 맞물려 투자·재무 범주로 갈 여지가 있어, 업권 논의와 회계정책 판단이 필요하다. 즉 IFRS17(보험손익 구분)과 IFRS18(범주 분류)이 연계돼 작동한다.
3. K-IFRS 제1118호 —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공시
■ MPM의 공시 요구
기업이 IFRS상 표시되지 않는 경영진이 정의한 손익 측정치(MPM)를 사용하는 경우, ① 산출방법, ② IFRS상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가능한 합계와의 조정표, ③ 해당 지표가 경영진 관점에서 성과를 어떻게 전달하는지를 주석에 공시하여야 한다.
※ 우리금융이 핵심 지표로 제시한 순영업수익·비이자이익·대손비용·ROE·보통주자본비율 중, ROE·보통주자본비율은 비율·자본규제 지표라 MPM 자체는 아니지만 순영업수익(1분기 2조7,580억) 같은 중간합계가 MPM으로 분류되면 산정방식·조정내역을 주석으로 설명해야 한다. 종합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우리금융이 ‘이익 체력’을 어떤 연속적 지표로 설명하느냐가 투자자 이해의 핵심이 된다. 회사 측은 “현재 그룹 재무제표 표시 및 공시 변동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과 업권 논의 동향 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사점
- ‘M&A 효과’와 ‘회계 표시 변화’의 분리 설명이 최대 과제 — 우리금융은 비은행 편입과 IFRS18 전환이 같은 시기에 겹친다. 이익이 늘어도 그게 증권·보험을 새로 품은 덕인지, 손익 표시 방식이 바뀐 착시인지 구분해 설명하지 못하면 과거·현재 실적의 단순 비교가 어려워진다. 분해 설명 능력이 IR의 핵심이다.
- 보험손익이 손익계산서의 최대 변수 — 보험 편입은 우리금융 손익 구조를 가장 크게 바꿨다(1분기 보험수익 5,460억·비용 4,780억). 보험서비스손익(영업)과 보험금융손익(투자·재무)의 구분에 따라 영업이익 모습이 달라지므로, IFRS17과 IFRS18을 함께 고려한 정교한 분류가 필요하다.
- 후발 복합금융그룹의 이중 부담 — 이미 복합 포트폴리오를 갖춘 KB·신한·하나와 달리, 우리금융은 포트폴리오 구축과 회계 전환을 동시에 진행한다. 2025년 6월 자문 회계법인과 IFRS18 자문 용역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 계열사의 계정 체계 통합과 IFRS18 분류 방법론 수립을 병행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있어, 자문 회계법인과의 협업이 중요해진다.
- 은행은 안정, 비은행은 판단 영역 — 은행 이자·수수료이익(우리은행 1분기 순이익 5,220억)은 본업이라 영업 범주로 명확하다. 반면 증권(우리투자증권 140억) 고유재산 투자, 카드(440억)·캐피탈(400억)의 유가증권 손익은 ‘주된 사업활동’ 경계 판단이 필요하다. 그룹 내 분류 기준이 어긋나면 연결 영업이익의 일관성이 흔들린다.
- ‘순영업수익’ 등 지표의 연속성 확보 — 종합금융그룹으로 전환한 만큼, 기존 은행 중심 지표와 증권·보험 편입 후 지표를 어떻게 이어 보여줄지가 중요하다. 순영업수익(1분기 2조7,580억)이 MPM으로 분류되면 산정방식·조정표가 주석으로 공시돼, 지표의 정의·산출 근거를 미리 정비해야 한다.
- 감독당국 가이드라인·업권 논의가 변수 — 보험금융손익의 범주 분류 등은 개별 기업 판단을 넘어 업권 공통 이슈다. 우리금융도 “감독당국 가이드라인과 업권 논의 동향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힌 만큼, 2027년 시행 전 당국·업계의 해석 정리 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